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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의 재채기
글쓴이
노제운 글/한지선 그림
출판사
보림
출판일
2002년 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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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미분류)
이런 상상을 해봅니다. 우리 나라가 사계절이 아니라 항상 덥다던가, 항상 춥다면 어떨까? 이 동화책에는 일 년 내내 눈 덮인 마을로 데려다줍니다. 그리고 그날 밤에는 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었죠.

창 밖을 내다보던 아이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눈은 누가 내려주는 걸까?' 그건 엄마도 아빠도 모른다고 하시네요. 동이 틀 때까지 잠을 이루지 못한 아이는 눈이 그친 새를 틈타 산마루로 오르기 시작합니다. 찬 바람을 맞으며, 푹푹 깊은 발자국을 남기며, 손을 호호 불어가며 올라선 산줄기는 아이의 눈을 통해 눈사람으로 태어납니다. 아이는 신이 나서 산꼭대기를 돌아다닙니다. 마치 눈사람의 슬슬 간질이는 것처럼, 그러자 산은 재채기를 하듯 흔들립니다. 재채기 소리에 놀란 구름들은 여기저기에서 눈을 뿌려댑니다. 잠시 후 햇빛이 비추는가 싶더니 우르르 쾅, 아이는 어디론가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눈보라는 포근한 베개처럼 푹신하게 아이를 태우고 산 아래로 무사히 아이를 내려다줍니다.

수성 파스텔로 눈 덮인 세상을 효과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눈의 흰색과 새벽, 밤의 청색, 햇빛을 받은 노란색의 색감이 묘한 조화를 이뤄냅니다. 아이의 성별이나, 사물의 구분이 흐릿한 점이나, 아이가 두른 목도리의 올이 풀려 사라져버리는 것은 이야기에 호기심과 신비로움을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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