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오스트리아슬라브주의에서 민족자결론까지
역사학자 김장수 교수의 『슬라브 정치가들이 제시한 오스트리아 제국의 존속 방안』이 푸른사상에서 간행되었다. 19세기 유럽, 다민족국가인 오스트리아 제국을 존속시키면서 민족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던 슬라브 정치가들의 활동과, 그들의 노력이 무위로 돌아간 이후의 갖가지 국면들을 조명한 책이다.
마리아 테레지아 이후 중앙집권화만을 지향한 오스트리아 제국은 다민족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등한시한 탓에 위기를 맞이하게 되는데 그것은 이 제국이 독일 민족뿐만 아니라 체코 민족·슬로바키아 민족·슬로베니아 민족·크로아티아 민족·헝가리 민족·폴란드 민족·이탈리아 민족 등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된 데서 비롯된 것 같다.
민족주의의 기운이 강화되면서 각 민족들이 정치체제의 변경과 그것에 따른 제 민족의 법적·사회적 평등을 강력히 요구하기 시작하던 19세기, 슬라브의 정치가들은 오스트리아 제국을 유지하면서 민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연방체제를 주장했지만, 빈 정부의 선택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라는 이중체제였다. 『슬라브 정치가들이 제시한 오스트리아 제국의 존속 방안』은 다민족국가인 오스트리아 제국을 존속시키면서 민족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던 슬라브 정치가들의 활동과, 그들의 노력이 무위로 돌아간 이후의 갖가지 국면들을 조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