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는 오직 미국만을 의미하는 단어인가?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아메리카를 떠올릴 때, 대개 두 개의 아메리카만을 생각하게 된다. 한편에는 미국과 캐나다가 속하고, 다른 한편에는 아메리카의 나머지 지역이 속한다. 저자 펠리페 페르난데스 아르메스토는 미국의 예외주의에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면서 아메리카는 곧 북아메리카(미국)이라고 생각하는 일반적인 시각을 지적하고 아메리카 대륙 전체를 끌어안는 공통의 역사를 추적한다. 그는 북아메리카에 인간이 살기 시작했던 먼 과거로부터 출발해서 식민지 시대와 독립 시대를 거쳐 오늘날 '미국의 세기'에 이르기까지 아메리카 대륙 전체의 역사를 조망한다.
과거 아메리카 대륙의 문명의 중심지였던 올메크, 마야, 아즈텍, 잉카 등 중앙아메리카의 찬란했던 고대 문명들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 유럽 제국의 침략으로 식민지화되었던 그들의 고단한 역사를 재조명한다. 역사적인 상식을 이해하기 쉽게 서술하는데 그치지 않고 뚜렷한 학자적인 관점이 돋보이는 이 책은 또한 남아메리카 국가들이 현재 처한 상황을 타개하고 긍정적인 미래를 내다 볼 수 있기 위한 몇 가지 전망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