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자본주의의 세 가지 세계』는 복지국가 비교 연구분야, 혹은 사회(복지)정책 내지 공공정책 분야 등에서 획기적인 전기를 이룬 저작으로 평가된다. 복지국가 비교 연구의 주제에서 그치지 않고 노동시장론, 사회복지정책론, 여성학 등의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폭 넓게 다루었기 때문이다.
제1부에서는 세 가지 정치경제학에 관한 예비적인 고찰을 전개하며, 탈상품화와 계층화, 연금제도 등에 세 가지 체제를 대조시켜 분석하는 실증분석 내용이 전개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2부에서는 자본주의 체제를 검토하며 세 가지 체제에 대응하는 노동시장 체제를 밝히고, 포스트 산업화란 신 환경 아래서의 대응방식과 갈등구조를 예측하며 결론을 맺는다. 동태적이고 중단적 접근을 시도한 역사분석의 치밀함, 국제적 비교 연구와 사례분석을 결합시킨 뛰어난 방법론적 역량, 그리고 '세 가지 세계'의 존재와 그 동태를 드러내는 논증의 설득력 등 저자의 뛰어난 역량이 빛을 발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