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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의 역사
글쓴이
조르주 비가렐로 저
출판사
당대
출판일
2002년 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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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조르주 비가렐로

프랑스의 저명한 사회역사학자. 파리 5대학 사회역사학 교수이자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 학제간연구센터(CETSAH) 공동소장, 프랑스국립도서관 과학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몸을 둘러싼 여러 사회적 태도의 변화라는 관점에서 '청결'과 '위생'에 관한 많은 책을 집필해왔다. 아카데미 프랑세즈에서 수여하는 말레르브 상을 수상하였으며, 개인의 몸과 근대 정치의 연관에 관해 연구한 미셸 푸코의 연구에 많은 영향을 주기도 하였다.

주요 저서 『깨끗함과 더러움 : 청결과 위생의 문화사』는 몸의 청결에 관한 의식변화를 미시사 · 생활사적인 접근방법으로 분석하고 정리한 책으로, '목욕과 씻는 문화'의 굴곡어린 궤적을 따라가며 상식을 뛰어넘는 사실들을 밝혀내고 있다. 그 밖의 저서로는 프랑스 대혁명 이전 구체제(앙시앵 레짐) 시기에 발생한 강간 사례로부터 시작하여 여러 세기를 넘나들면서 '강간'의 형태와 의미,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태도 등이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를 분석한 『강간의 역사』와 알랭 코르뱅과 공동 편집한 『몸의 역사』, 『아름다움의 역사』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미분류)
책을 소개하는 사람으로서 '강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받힌다는 사실을 알려두고 싶다.

이 책은 아마 '강간'의 역사로선 최초의 책이 아닌가 한다. 프랑스 대혁명 이전 구체제(앙시앵 레짐) 시기에 발생한 강간 사례로부터 시작하여 서양 근대를 통해 '강간'의 형태와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태도를 다루고 있다. 특히 법 체계와 그 법을 다루는 사람들의 관용적 태도와 희생자에 대한 이중적 태도가 집중적으로 언급된다. 더불어 귀족들의 방탕한 생활과 어린이 강간, 재판의 과정에서 드러나는 내밀한 심리적 문제들이 거론된다. 이를 통해 이 범죄가 지닌 특수성이 도출된다.

강간, 즉 성폭력은 신체와 시선과 도덕이 복잡하게 뒤엉킨 어떤 문제라는 것이다. 성폭력의 희생자는 육체적인 부분을 침해당함으로써 가장 비육체적인 부분까지 동시에 침해당하는 것이다. 정체성의 균열과 깊은 상처는 희생자가 좀처럼 벗어나기 힘든 함정이다. 자료를 통해 본 재판의 과정에서는 자유의지와 자기 결정의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처럼 강간의 역사를 탐색하는 일은 서양 근대의 주체의 문제에 다가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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