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처음 발간되었던 화제의 베스트셀러 『베니스의 개성상인』을 다시 만난다. 재발간된 『베니스의 개성상인』은 기발간본과는 달리 17세기 초중엽의 유럽을 배경으로 한 안토니오 코레아(유승업)의 이야기만을 다루고 있어 좀더 빠른 리듬으로 전개되어 간다.
1983년 영국 런던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고가에 팔려 화제가 된 네덜란드 화가 루벤스의 그림 「한복을 입은 남자」. 작가는 이 그림에서 모티브를 얻어 작품을 구상했다. 조선시대 이탈리아로 건너간 유승업이라는 한 인물과 아직도 '코레아'라는 성을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이탈리아 남부의 작은 마을을 연결시켜 그 당시 지중해 무역을 주름잡은 한국인 안토니오 코레아를 만들어낸 것이다. 개성상인의 비범한 상재와 진정한 상도를 발휘하며 온갖 역경을 지혜롭게 극복한 자랑스런 한국인을 만들어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