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팎의 사물을 배경으로 집쥐와 들쥐가 무언가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왼쪽 페이지에서는 집 안을 돌아다니는 집쥐의 움직임을, 오른쪽 페이지에서는 집 밖의 정원을 누비는 들쥐의 움직임을 동시에 보여주며 공간과 동작의 대비가 같은 호흡으로 이어집니다. 집 안팎의 장애물을 열심히 헤쳐 나가는 집쥐와 들쥐를 따라가다 보면, 점차 호기심이 생겨 자그마한 주인공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게 됩니다.
서로 다른 환경의 또래 친구들을 사귀기 시작하는 유아기 아이들에게 '만남'이 지닌 사회적, 친화적 정서를 자연스럽게 느끼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집쥐와 들쥐의 동작을 설명하는 다양한 의성ㆍ의태어를 적극 활용해 우리말의 재치를 한껏 살려냈습니다. 화사한 색감의 선명하고 사실적인 그림은 따사롭고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자아내며 그림 보는 즐거움을 충족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