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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내 얼굴을 만지네
글쓴이
송재학 저
출판사
민음사
출판일
2007년 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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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송재학

1955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포항과 금호강 인근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고 1982년 경북대학교를 졸업한 이래 대구에서 생활하고 있다. 1986년 계간 [세계의 문학]을 통해 등단했으며 소월시문학상과 목월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얼음시집』 『살레시오네 집』 『푸른빛과 싸우다』 『그가 내 얼굴을 만지네』 『기억들』 『진흙 얼굴』 『내간체內簡體를 얻다』 『날짜들』 『검은색』 『슬프다 풀 끗혜 이슬』 등의 시집과 산문집 『풍경의 비밀』 『삶과 꿈의 길, 실크로드』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송재학의 무기는 끝 모를 병의 심연까지 담갔다가 꺼낸 격렬한 수사, 격렬함이 거느리는 이미지의 중층 구조, 켜켜로 쌓인 이미지의 중층 구조, 켜켜로 쌓인 이미지의 지층이 스스로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폭발하면서 온갖 파편들이 튀어 오르고 뭉개지는 순간 폭풍우처럼 거세게 내면 세계로 끌려드는 언어의 회오리다. 시적 대상들은 노을처럼 붉게 타오르는 그의 가슴속 깊이 자리한 용광로에 녹아들어 뒤틀려 버린다. 언젠가 시인은 "긴장은 그대로 정신의 덩어리"라고 말했다. 그 정신의 덩어리는 폭풍을 물방울로 하나씩 떼어 내 해석할 수 없듯이 쉽사리 분석되지 않는다. 그것은 온몸으로 받아들여 느껴야 하는 어떤 것. 덩어리를 녹이면 이미 다른 무엇이 되리라. 그래서 그의 시는 특정한 의미를 드러내기 전에 먼저 들끓는 이미지의 덩어리로 존재한다. 젊은 영혼이 짊어졌던 절망과 자의식, 같은 세대라면 누구나 겪었을 법한 파란만장한 가족사, 파행의 역사가 만들어 낸 음울한 사회적 분위기와 무력감, 그것들이 한꺼번에 뒤얽힌다. 그의 시가 보여 주는 것은 개인사나 시대적 상황에서 발현되는 고통, 불안, 번민, 슬픔의 구체적인 내용이 아니라 그러한 정서의 덩어리 그 자체이다. - 김양헌(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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