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알의 도토리가 있습니다. 그 녀석의 이름은 '토리'이지요. 이 책은 바로 그 '토리'와 그 이름을 붙여 준 소년 '코우'와의 우정 이야기입니다. 토리와 코우는 마치 한 형제처럼 서로를 좋아합니다. 늘 함께 붙어 다니고, 함께 어울려 놉니다. 그러던 중 코우가 토리를 잃어버리게 되지요. 눈물이 말라버릴 정도로 울면서 찾았지만 끝내 찾지 못했답니다. 시간이 흐르며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어가는 코우, 그리고 그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는 토리의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길 잃은 도토리》는 사람과 자연, 나아가 세상 모든 것과의 '관계'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깊은 신뢰와 사랑으로 맺어진 관계는 언제라도 다시 회복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지요. 화려하면서도 소박한 자연의 색감이 느껴지는 그림 속에는 도토리와 함께 한 행복했던 시간, 도토리를 잃고 난 뒤의 슬픔의 시간들, 도토리의 기다림의 시간들이 풍부한 색감으로 세심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또한 담백한 그림과 어울리는 리듬감 있는 글이 아이들의 책 읽는 맛을 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