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덤하고 때로 지겹기도 한 시큰둥한 관계의 엄마와 두 딸이 ‘어쩌다 보니’ 한 달에 한 번씩 집 밖에서 만나 세계 음식을 먹고, 영화나 공연을 보고, 쇼핑과 산책을 하며 티격태격 데이트하는 과정을 솔직 담백하게 그린 에세이. 엄마와 데이트하면서 연애하듯 만나고, 이해하고, 드디어 사랑하게 되는 순간순간을 너무나 발랄하게, 그러나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 책은 마음은 있어도 표현하지 못하고 하루하루 사는 데 급급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러나 엄마와 정말로 소통하고 싶어 하는 이 세상 대부분의 ‘딸’들을 위한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엄마의 잔소리 폭탄을 각오하고라도 맛있는 음식점, 재미난 공연과 영화, 번잡한 쇼핑을 엄마와 함께하고 싶다는 욕구와 함께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용기가 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