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소녀 모모가 벌이는 '시간 도둑'과의 한판 멋진 전쟁. 신종 도시병인 '견딜 수 없는 지루함'을 퍼트리는 시간 도둑 '회색 도당'과 그들이 훔쳐간 시간을 찾아주는 '모모'에 대한 야릇한 이야기로 항상 시간이란 괴물에 쫓겨다니는 현대인을 구출하기 위한 미카엘 엔데의 모험활극이다. 현실과 꿈이 시처럼 영롱하게 어우러진 환상의 세계인 동시에 시간에 쫓겨 허덕이는 현대인에게 시간 철학이라는 구원의 메세지를 전해 주는 철학적 사변의 세계이기도 하다. 간간이 삽입된 그림과 함께 동화적인 환상이 책의 마지막까지 계속 이어지는데, 마치 눈앞에서 모모를 마주 대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고, 꼭 잃어버린 시간을 다시 찾은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