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은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갈대이고 잡으려고 하면 도망쳐버리는 미꾸라지다. 환율만큼 세계의 온갖 정보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은 없다. 경제는 말할 것도 없고 정치, 사회, 국제관계 등 모든 것들이 환율에 영향을 미친다. 그런 점에서 외환시장을 읽는 일은 매우 스릴 있는 지적 게임이다.
이 책『환율과 연애하기』는 아주 색다른 방식으로 환율과 외환시장을 보여준다. 일본 외환정책의 책임자로 1990년대 후반 세계 금융시장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던 전문가답게 저자는 국제 금융계의 거물들과의 일화, 정책 시행의 뒷이야기 등을 통해 심리전쟁과 정보게임과도 같은 환율이라는 세계를 재미있게 그려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