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교 명화』에는 라파엘로를 비롯 피카소, 고갱, 박수근, 천경자 등 이름만 들어도 감동이 전해져오는 유명 화가들의 작품이 망라되어 있다. 하지만 『태교 명화』가 돋보이는 까닭은 단순히 유명 화가들의 그림을 모아놓은 데서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 김종근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그림 속에 담겨 있는 이야기들을 줄줄 풀어낸다. 물론 그가 그림을 통해 전하는 이야기는 뱃속 태아를 위한 부모의 사랑이 듬뿍 담겨 있다. 그는 샤갈의 그림에서 꾸밈없이 순수한 동심과 환상의 세계를 발견하고, 클림트의 그림에서 아기를 향한 엄마의 무한한 사랑을 찾는다. ‘국민 화가’로 일컫는 박수근이 생전에 즐겨 그렸던 나무는 ‘사시사철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을 지닌 아가를 향한 소망의 상징이 되고, 김병종의 그림을 통해 세상의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을 예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