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에 일대 혁신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종교·철학·역사학·물리학 분야에까지 막대한 영행을 준 명저이다. 19세기의 역사를 바꾸어 놓았던 이 책은 사물을 보는 명철한 눈과 사고의 깊이를 갖게 한다.
진화론의 골자는 바로 그 저서의 표제에 나타나 있는 바와 같이 자연 선택설이다. 자연 선택설은 생물의 어떤 종(種)에 개체간의 변이가 생겼을 경우에, 그 생물이 생활하고 있는 환경에 가장 적합한 것만이 살아 남고, 부적합한 것은 멸망해 버린다는 견해이다. 곧, 개체간의 항상 경쟁이 일어나고, 자연의 힘으로 선택이 반복되는 결과 진화가 생긴다는 설이다.
다윈의 학설은 스펜서의 진화론 학설과 헉슬리의 사상 운동이 결부되어 19세기 말에 보급되었는데, 당시 사상계에 큰 영향을 주게 된 이유는, 진보의 관념에 대응하고 특히 산업 자본주의(産業資本主義)의 발전기에서 그 자유 경쟁의 이념과 일치되었기 때문이다.
그 당시 생물의 종(種)은 신에 의한 창조설을 철저하게 따르던 때였으므로 발표 직후부터 종교계의 심한 공격을 받았으나, 약 10년 동안의 생물학상 확고부동한 지위를 획득하고 신앙에 대해 사상 최대의 타격을 가한 저서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