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서 하얗게 김이 서린 유리창. 송이는 유리창에 손으로 동그라미, 세모, 네모, 그리고 바나나를 쏙 닮은 초승달을 그려보았어요. 그리고는, 바나나 배를 타고 모래가 반짝이는 섬으로 상상 여행을 떠났답니다. 섬에 있는 바나나 숲에서 혼자 놀다가 바나나 뿔 괴물도 만나고, 바나나 숲 속 친구들과 함께 노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몰랐어요.
안 지운 듯한 여러 겹 연필 선과 쭈우욱 신나게 그은 굵은 크레용 선, 종이를 덧대어 표현한 콜라주 기법, 툭툭 찍은 듯한 판화 기법 등 다양한 기법을 한데 모아 조화롭게 표현한 그림책입니다. 그림책을 보는 내내 노란 달빛이 비추는 것처럼 따뜻함이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