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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미치게 하는 정원이지만 괜찮아
글쓴이
윌리엄 알렉산더 저/황정하 역
출판사
바다출판사
출판일
2007년 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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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에세이
평범한 회사원이자 단란한 가정의 가장인 윌리엄 알렉산더. 그의 꿈은 단순했다. 집에 딸린 마당에 채소밭과 작은 과수원을 만드는 것. 타샤 튜더의 '비밀의 화원'이나 헤르만 헤세의 '오래된 정원'을 바라는 게 아니다. 그러나 소박하고 아늑한 정원을 만들겠다는 부푼 꿈은 예상치 못한 현실적 난관 앞에서 주춤하게 된다. 현실 속 정원에서 행복 찾기란, 곧 밭의 작물을 넘보는 수많은 적들과의 전쟁을 의미했다. 게다가 돈도 많이 든다. 못생긴 토마토 하나를 키우는 데 64달러나 필요하다니 대체 말이 되는가.

그런데 이 전쟁, 살벌하고 지긋지긋할수록 유쾌한 재미가 있다. 총에 장전도 하지 않고 전장에 뛰어든 남자는 그 후 어떻게 됐을까? 『나를 미치게 하는 정원이지만, 괜찮아』는 완벽한 정원을 만들 꿈에 돈과 시간을 쏟아 붓다가 거의 미칠 지경이 되고, 실존적 위기까지 겪은 한 중년 남성의 원예 회고록이다. 또한 새로운 인생에 도전할 때 겪어야 하는 모험과 시련에 대해 한 번도 글을 쓴 적이 없는 자작 농장주가 힘차게 써내려간 승리의 찬가이기도 하다.

유머는 이 책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값진 거름이다. 저자가 섬세한 필치로 들려주는 에피소드는 가을날 과육을 듬뿍 머금은 사과나 토마토처럼 싱싱하고 감칠맛 난다. 흙에서 자신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도전과 실패를 거듭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이것이야말로 인생의 맛 그 자체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불현듯 찾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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