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비무장 지댐)는 민족 분단의 아픔이 서려 있는 곳이지만, 오랫동안 사람의 출입이 금지된 덕분에 물범, 산양, 두루미, 저어새, 열목어 등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희귀한 야생 동물들이 평화롭고 풍요롭게 살아가는 땅이기도 한다. 이 책은 자연 다큐멘터리를 찍는 감독의 발길을 따라 DMZ의 생생한 모습을 전한다.
멧돼지에게 잔반을 나눠 주고, 겨울에 먹이가 부족한 산양을 위해 수송 작전을 펼치며, 길 잃은 새끼 고라니를 엄마처럼 돌봐 주는 등 자연과 어우러져 생활하는 병사들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DMZ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풍경들을 통해 환경과 생명, 평화와 공존의 중요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