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미스터 리’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왼손잡이 소년 미로를 내세워 편향과 모순으로 얼룩진 우리 사회를 꼬집는 이 소설은 권리 특유의 유쾌 발랄 신랄한 문장을 구사하며 뒤죽박죽 복잡하게 얽힌 이야기의 타래를 풀어 간다.
추리소설 같기도 하지만 추리소설은 아니고, 우주선도 등장하니 SF 같기도 하지만 SF도 아니며, 분단을 다루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드러내 놓고 통일을 꿈꾸는 것도 아닌, 좌ㆍ우,남ㆍ북,동ㆍ서,질서ㆍ무질서가 혼재돼 뒤엉킨 우리 사회의 모습을 발랄한 입담으로 작품 속에 녹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