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혁신과 조직 행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스탠포드 대학교의 로버트 서튼 교수의 『또라이 제로 조직』(The No Asshole Rule)이 출간되었다. 그의 저술은 이전에도 『역발상의 법칙』, 『왜 지식경영이 실패하는가?』, 『위험한 절반의 진실』(출간예정)의 제목으로 국내에서도 출간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어느 회사를 다니든지 간에 같은 부서에는 꼭 무서워서라기보다는 ‘더러워서’ 피하는 상사, 동료, 부하 직원이 있게 마련이다. 이런 꺼림칙한 동거는 매일같이 반복되는 지긋지긋한 스트레스로 다가오지만, 업무로 묶여 있다 보니 얼굴을 보지 않을 수도 없고, 그저 사회생활의 일부려니 하고 지레 포기해버린다. 저자는 이 책에서 회사 내의 골칫덩이인 ‘또라이’들이 개인의 감정 문제 차원을 넘어서 회사와 조직 전체의 건강과 생산성을 떨어뜨린다고 경고한다.
오늘날 범람하는 비즈니스 서적들은 리더쉽, 기업전략, 판매, 예산, 성과급, 실행능력 등 경영 전반에 관한 문제를 빠짐없이 다루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모든 직장과 일터에서 골머리를 썩이는 ‘X같은 새끼(asshole)’에 대한 문제에는 하나같이 관심이 인색하다. 스탠포드대학교의 로버트 서튼 교수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실은 한 편의 획기적인 글에서, 또라이 같은 동료, 상사, 부하직원은 사무실의 성가신 존재를 넘어서서 기업의 성공을 가로막고 조직의 건강을 해치며 비싼 대가를 치르게 하는 중대한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오늘날 기업에서 대책 없이 떠안고 있는 막대한 또라이 총비용(Total Cost of Assholes)을 파헤치고, 직장 내의 또라이 직원을 알아챌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들은 병적으로 무례하게 남의 일에 참견하고 말을 교묘하게 되받아치며, ‘모욕전달체계’의 일환으로써 빈정대는 농담과 괴롭힘을 즐겨 한다. 이 책은 또한 또라이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자가 테스트를 제공하고, 잠재된 골칫덩이 요소의 발현을 억제시킬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한다.
저자는 면밀한 연구와 분석을 통해 또라이 직원의 비열하고 천한 비생산적인 행동은 제거하고 그들의 장점으로 비춰질 수 있는 덕목은 건설적으로 계승해, 또라이 없는 생산적인 일터를 만들어내는 중간 계층의 계몽적인 역할을 제시한다. 더불어 “악해지지 말자(don’t be evil)”라는 이념으로 회사의 창립과 전례 없는 초기 성장을 이끌어낸 , 자기 직원을 함부로 대하는 승객을 ‘해고’한 과 , 직원에 대한 공격적인 이메일로 회사의 주가를 22%나 곤두박질치게 했다가 정중한 사과로 주가를 다시 반등시킨 의 CEO 닐 패터슨의 일화 등 광범위한 사례 연구를 통한 다각적인 접근을 시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