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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순이 언니
글쓴이
공지영 저
출판사
푸른숲
출판일
1998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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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공지영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1988년《창작과 비평》에 구치소 수감 중 집필한 단편 「동트는 새벽」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1989년 첫 장편『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1993년에는『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통해 여성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억압의 문제를 다뤄 새로운 여성문학, 여성주의의 문을 열었다. 1994년에는『고등어』『인간에 대한 예의』가 잇달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명실공히 독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대한민국 대표 작가가 되었다.

대표작으로 장편소설『봉순이 언니』『착한 여자 1?2』『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즐거운 나의 집』『도가니』『높고 푸른 사다리』『해리 1?2』『먼 바다』등이 있고, 소설집 『인간에 대한 예의』『존재는 눈물을 흘린다』『별들의 들판』『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산문집『상처 없는 영혼』『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1·2』『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딸에게 주는 레시피』『시인의 밥상』『그럼에도 불구하고』등이 있다.

2001년 21세기문학상, 2002년 한국소설문학상, 2004년 오영수문학상, 2007년 한국가톨릭문학상(장편소설 부문), 2006년에는 엠네스티 언론상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2011년에는 단편「맨발로 글목을 돌다」로 이상문학상을 받았다. 2018년『해리 1·2』가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작가의 고향인 서울 아현동 언저리를 배경으로 이제 막 다섯 살이 된 '짱아'가 식모인 '봉순이 언니'와의 만남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삶에 눈떠가는 과정을 놀라운 기억력으로 촘촘하게 복원해낸 소설이다.60~70년대 고도 성장의 뒷골목에서 한없이 짓이겨지고 추락하면서도 세상에 대한 낙관을 버리지 않는 '봉순이 언니'의 삶을 반성 어린 눈길로 감싸안으며 그 속에서 끝끝내 포기할수 없는'희망'의 씨앗을 건져올리는 작가의 붓끝은 이 소설에서도 아름답게 빛을 발한다.
생각해보면 어려운 시대에 절망하기는 얼마나 쉬운가,허망해져 버리기는 또 얼마나 쉬운가.한때는 나도 허무의 뭉게구름 엷게 흩뜨리며 우아하게 도피하고도 싶었다. 그러나 형벌처럼 내 마음 깊숙이 새겨진 단어 하나, 희망을 가진다는 것은 얼마간 귀찮음을 감수해야 한는 것이다. 희망은 수첩에 약속시간을 적듯이 구체적인 것이고,밥을 먹고 설거지를 하고 쓰레기를 치우는 것처럼 구차하기까지 한것이지만,나는 그저 이 길을 걷기로 했다.
비록 너무나 짧은 엎드림으로부터 나온 상투적인 결론이라 해도,나는 이 붓을 멈추지는 않으리라. 나 자신을 믿고 나 자신에게 의지하며 그러고도 남는 시간은 침묵하면서,고이는 내 사랑들을 활자에 담으리라.가슴이 아플까봐 서둘러 외면했던 세상의 굶주림과 폭력들과의 아이들을 이제는 오래 응시하면서.-작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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