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의 보물이 감쪽같이 없어졌다. 처음에는 루비에서 금붙이, 은장식을 비롯, 급기야는 가장 진귀한 다이아몬드까지 사라졌다. 창고의 열쇠를 가지고 있는 것은 임금과 문지기 가윈 뿐. 하지만 둘 다 결코 자신이 훔친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렇다면 과연 누가 진짜 도둑일까?
이 이야기는 크게 3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가윈의 입장에서 이번 사건을 다룬 뒤, 다시 진짜 범인인 쥐 데릭의 입장에서 다시 한 번 다룬다. 그리고 세 번째 파트에서는 이 사건을 마무리한다. 모든 정황이 자신이 범인이라고 지목하지만 자신은 결코 훔친 적이 없는 가윈과, 자신 때문에 무고한 사람이 피해를 보는 상황을 목격한 데릭, 이들 둘 중 누가 더 힘들었을까? 그리고 자신이 아들처럼 믿던 가윈을 의심하기 시작하고 나중엔 자신의 의심이 오해였음을 깨닫게 된 왕은 어떤 생각을 하게되었을까?
'관계'를 가장 굳건하게 해 주는 것은 양자간의 믿음이라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지키기 어려운 약한 것인지를 왕과 가윈, 데릭의 이야기를 통해서 들려준다. 적당한 호흡과 빠르기로 진행되는 이야기가 읽는 재미를 한결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