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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 카비나의 추억
글쓴이
하일지 저
출판사
민음사
출판일
2002년 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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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하일지

묘사적 문체, 작품의 순환적 구조 등을 통하여 새로운 소설적 실험을 펼쳐 보이는 작가. 경북 경주에서 출생하였고, 본명은 임종주이다. 중앙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푸아티에 대학에서 불문학 석사학위와 리모주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덕여자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990년 장편 <경마장 가는 길>을 ‘하일지’라는 필명으로 출간, 작가로 데뷔하였다. 1992년에는 <경마장 가는 길>이 영화대본으로 각색, 영화화되어 <한국시나리오선집>(영화진흥공사)에 수록되었다. 영시집 (1994)를 미국 펜실베이니아 파인 프레스(Pine Press)에서 출판함으로써 미국에서 시인으로 인정받았으며, <붉은 뱀의 노래> 외 다수를 발표함으로써 한국문단에 시인으로 등단하였다. 현재 동덕여자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소설 『경마장 가는 길』, 『경마장은 네거리에서』, 『경마장을 위하여』, 『경마장의 오리나무』, 『경마장에서 생긴 일』, 『위험한 알리바이』, 『그는 나에게 지타를 아느냐고 물었다』, 『새』, 『진술』, 『마노 카비나의 추억』, 시집 『시계들의 푸른 명상(Blue Meditation of the Clocks)』, 『서랍 속의 제비들(Les Hirondelles dans mon tiroir)』, 이론서 『소설의 거리에 관한 하나의 이론』, 철학서 『하일지의 ‘나’를 찾아서』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작가와 소설의 거리'는 하일지 문학의 주제다. '경마장 시리즈'에서 보듯, 하일지 소설에서 작가와 작품, 시점과 등장인물의 거리는 늘 균일하다. 그것은 일종의 실험이다. 저자는 이란 책을 펴냈는데, 이는 그의 박사 학위 논문의 주제이기도 하다.

프랑스 유학 시절 저자는 일생동안 10권의 소설과, 3편의 오리지널 시나리오 등, 모두 19편의 책을 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한다. 『마노 카비나의 추억』은 이 예정된 3편의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인 셈이다. 생소한 이름, 영화 소설이란 분류가 붙은 이 소설은 시나리오 형식을 가지고 있다. 말하자면 '읽는 영화'인 셈이다.

독자는 카메라의 시점에 서서 소설 속 사건들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 카메라와 사건들의 거리는 일정하고, 작가는 굳이 독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의도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결국 작가는 '그저 보여줘라'라는 소설의 룰에 충실하다.

시인이자 대학교수인 서인하는 자신의 문학 세계를 소개하는 교양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여행을 떠난다. 방송계 생활이 꿈인 여제자 강수미가 이 여행에 끼어들면서 독자들은 불안해지기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고작 여제자에 대한 열망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서인하의 모습은 다큐멘터리 속에서 펼쳐지는 그의 문학 세계와 묘한 대비를 이룬다. 결말에서 독자들은 그저 보여주는 것만으로 공감을 이끌어내는 작가의 역량을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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