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3월 8일 개봉 예정인 영화 의 컨셉북. '도시의 솟대' 버스 정류장을 영화와 책으로 만날 수 있다.
버스 한 번 타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정류장은 버스와 사람이 만나기로 한 곳, 가끔은 사람과 사람이 약속한 듯 만나기도 하는 곳이다. 열아홉 나이에 이미 인생의 신산함에 찌든 중학 동창생을 만나기도 하고(신경숙), 마음을 흔드는 인연과 스치기도(김태우) 한다. 정류장에서 헤어지는 사람들도 있다. 철없는 연정을 떠나보내고(김규항) 떠나오는(정성일) 사람들.
버스는 꽉 짜인 철도에 비해 자유롭다. 하지만, 노선은 정해져 있다. 대개의 삶은 이런 버스와 비슷하다. 그 증거라도 되는 듯, 누구에게나 버스 정류장에 얽힌 추억 한 가지는 있게 마련이다. 작가, 평론가, 기자와 만화가, 22명의 추억이 버스, 그리고 정류장을 통해 풀려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