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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브란트
글쓴이
게오르그 짐멜 저
출판사
길
출판일
2016년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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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게오르그 짐멜

게오르그 짐멜(Georg Simmel, 1858~1918)은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나 슈트라스부르크에서 세상을 떠났다. 베를린 대학에서 역사학, 민족심리학, 철학, 예술사 및 고대 이탈리아어를 공부했으며, 칸트 철학에 대한 연구로 1881년 박사학위를, 그리고 1884년 ‘하빌리타치온’(대학교수 자격)을 취득했다. 학자로서의 짐멜은 불운했다. 1885년부터 베를린 대학 철학과에서 사강사로 가르치기 시작했으나, 아주 오랫동안 사강사와 무급의 부교수로 재직하다가 세상을 떠나기 4년 전인 1914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슈트라스부르크 대학의 정교수가 되었다. 그는 학계에서 주변인, 아니 이방인이었다. 그러나 짐멜은 『돈의 철학』(1900)을 위시해 『사회분화론』(1890), 『역사철학의 문제들』(1892), 『도덕과학 서설』(1892~93), 『칸트』(1904), 『칸트와 괴테』(1906), 『쇼펜하우어와 니체』(1907), 『사회학』(1908), 『철학의 주요 문제들』(1910), 『괴테』(1913), 『렘브란트』(1916), 『사회학의 근본 문제들』(1917), 『현대 문화의 갈등』(1918)을 비롯해 사회학, (사회)심리학, 문화철학, 예술철학, 인식론, 윤리학, 형이상학, 미학 등에서 다양한 저서를 남겼으며 수많은 글을 발표했다. 특히 그의 철학적 주저인 『돈의 철학』에서는 경험적 현실세계로 임하는 철학, 또는 달리 말해 경험과학의 차안과 피안에 위치하는 철학을 제시했으며, 이에 입각해 돈과 개인의 자유 및 인격의 문제를 심층적으로 논구했다. 또한 그의 사회학적 주저로 꼽히는 『사회학』을 비롯한 여러 저술에서 형식사회학을 구축해 사회학적 인식에서 일종의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왔으며, 1909년 막스 베버 및 베르너 좀바르트 등과 더불어 독일사회학회를 창립하여 사회학의 제도화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짐멜이 남긴 방대한 지적 유산은 총 24권으로 된 『게오르그 짐멜 전집』에 담겨 있다. 오늘날의 모더니티 담론과 포스트모더니티 담론은 짐멜이라는 거대한 정신세계에 회귀하면서 더욱더 넓어지고 깊어지고 있다.


책 소개

분야예술
사회학의 창시자 게오르그 짐멜
렘브란트의 예술세계를 생철학의 관점에서 파헤친 예술철학적 연구의 정수


우리는 예술작품에서 무엇을 보는가. 특히 명작으로 공인된 작품을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바라보고 또 어디서 그 의미를 찾는가. 대개의 미술서들은 작품이 창작된 시기의 역사적 맥락, 작품 내에 포진하고 있는(또는 포진하고 있다고 여겨지는) 알레고리, 창작자의 의도 및 심리 상태 그리고 동기, 당대 및 후대의 평가 등을 근거로 해서 그것에 의미를 부여한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은 예술작품 그 자체가 아닌 작품 외부의 요소들을 끌어다가 그것을 읽어내는 시도이다.(알레고리 역시 마찬가지로, 작품 내의 한 형상은 작품 밖의 어떤 것을 은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물론 이러한 해석 방법만이 존재하지는 않는다. 화가가 사용한 재료 및 창작 기법 등도 그 작품을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 예컨대 렘브란트의 경우를 보면, 첫 번째 방식에 따라 개신교 공화국의 프로테스탄트 부르주아 초상의 한 유형을 만들어냈다는 해석이 도출되고, 두 번째 방식에 따라 빛과 어둠의 대비를 극대화하는 음영의 효과적인 사용, 군상(群像)에서의 인물 배치 방식 등이 주목된다.
그러나 『돈의 철학』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사회학의 태두 게오르그 짐멜은 이 책 『렘브란트』에서 이러한 해석 방식들을 거부한다. 1916년에 출간된 이 책은, 짐멜의 중요한 저술이자 예술철학적 연구의 전범으로 일컬어짐에도 불구하고, 출간된 지 100년이 지난 이제야 짐멜 전문가인 김덕영에 의해 우리말로 옮겨졌다. 이것은 예술에 관한 철학이지만, 문화와 삶 그 자체에 관한 물음으로 이어지는, 짐멜의 생철학을 엿볼 수 있는 저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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