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2000년 영국에서 출간되어 색깔에 대한 흥미로운 논쟁을 불러일으킨『Chromophobia』를 번역한 책으로 색깔에 대한 우리의 태도와 관념 그리고 그것이 빚어내는 편견과 그 편견이 몸담고 있는 문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19세기 문학, 20세기 건축과 영화, 팝 아트와 미니멀리즘을 비롯하여 오늘날의 미술과 건축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사례들을 통해, 색깔공포증의 역사와 그 배후에 숨겨진 동기들을 분석하고, 멜빌의《모비 딕》, 르 코르뷔지에의《동방 여행》, 헉슬리의 메스칼린에 대한 실험, 도로시의 오즈의 나라 그리고 현대 예술가들이 하고 있는 산업용 물감과 재료들에 대한 실험과 같은 다양한 주제들을 탐구해가면서 색이 어떤 방식으로 문화적 상상력과 만나고 헤어지는지를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