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자기 길을 개척한
아홉 청년의 창직 이야기
이 책은 정규 코스 밖에서 자신의 길을 찾은 아홉 청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면서 수십 군데에 입사지원서를 넣고, 그중 한 곳에 합격하면 입사하여 다달이 나오는 월급으로 살아가는 이들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다.
그것이 이 청년들의 첫 번째 공통점인데, 이들에게는 대학조차 필수 코스가 아니었다. 일찌감치 자기 길을 찾아 출발하기도 하고, 더러는 재학 중 자기 적성에 맞는 과를 찾아 옮겨가기도 했다. 또 어떤 이는 고등학교 졸업 후 직장에 다니다 필요를 느껴 그 분야 학과에 진학하기도 했다. 즉, 마치 수학 공식이나 되는 것처럼 ‘이러이러해야 한다’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지 않은 것이다. 이들이 중요시한 것은 사회적으로 어떤 분야가 유망하다거나 남들에게 있어 보이는가가 아니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인가,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인가’에만 집중했다. 주변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대기업에 입사했던 이들조차 1년을 못 버티고 그만두는 경우가 허다함을 생각할 때, 멀리 돌아가는 듯이 보여도 이것이 자기 삶을 사는 가장 빠른 길일 수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청년들의 또 한 가지 공통점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시작했다는 점이다. 기성세대 중 직장을 그만두거나 은퇴하여 자기 사업을 시작하는 이들이 대부분 억 단위의 창업자금을 쏟아붓는 데 비해 이들은 몇백만 원부터 출발했다. 정부나 기관에 대한 정보를 찾아 자금이든 공간이든 교육이든, 지원받을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활용했다. 그랬기에 수입이 적은 창업 초기를 무사히 견뎌낼 수 있었다. 그뿐 아니라 이미 벌여놓은 일에 발이 묶여서 어쩔 수 없이 계속하게 되는 상황을 피할 수 있었고, 마음의 부담이 적기 때문에 열린 마음으로 방법을 모색할 수 있었다.
그런데 무엇보다 이 청년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에 있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분야인 데다 진입장벽이 높아 앞으로 오래도록 독점적 지위를 누릴 수 있는 일을 찾다 태양광 패널 청소 사업을 시작한 사례, 대기업에 다니다 문득 그만두고 수제 잼을 만들어 창업한 사례, 미니어처 만들기라는 취미를 장례문화와 접목한 사례, 경영전략 컨설턴트에 해외영업 매니저로 일하다 ‘구슬꿰기’로 세계 시장을 공략한 사례 등. 이제 창업은 은퇴 후의 대안이 아니라 청년 시기부터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하는 진로 중 하나가 된 만큼 이들 아홉 청년의 이야기에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