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4월 왜곡교과서『새 역사교과서』(중학교)가 일본 문부과학성의 검정에 통과되어 기본교재로 등극한 것에 이어 2002년 4월 또 다른 왜곡교과서인 『최신 일본사』(고등학교)가 검정에 통과되어 채택과정에 들어간다고 한다. 역사인식 문제를 둘러싸고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양국 간에 깊게 패인 역사인식의 골은 더욱더 회복시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 나라의 역사는 그 나라만의 것일 수 없다. 인류의 공존과 번영은 세계 모든 나라의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는 일본의 역사교과서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여 일본의 역사교과서 문제에 대한 이해를 촉진하고 올바른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지난해 일본 문부과학성의 검정에 통과된 중학교 역사교과서. 그 중에서도 특히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편찬한 『새 역사교과서』와 관련된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룬 책이다. 일본 교과서 문제에 대해 머리 속에서 추상적으로 맴도는 반일감정의 차원에서 벗어나 눈앞에 전개되는 현실을 구체적으로 직시할 수 있게 구성하고 있다. 즉 한일 학자들의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에 대해 비판적 제언, 한국과 일본의 학술ㆍ시민단체 등이 발표한 성명서 모음, 역사교과서 수정을 둘러싼 한일 양국의 움직임에 대한 각종 공문서 자료 등을 일본 역사교과서를 어떻게 볼 것인지, 한국사 일본사를 어떻게 서술하고 있는지, 국내외에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켰는지....등등의 주제들로 엮어 서술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