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종의 중흥조인 경허선사가 엮은 책으로, 중국과 한국불교 선문의 중요한 어록과 논을 모았다. 상 · 하 두 권으로 구성한 선어록을 번역을 거쳐 한 권에 담았으며, 1907년 운문사에서 처음 펴낸 상권에는 달마대사의 '혈맥론', '관심론', '사행론' 홍인대사의 '최상승론' 등 중국 고승들의 저술을 수록하고 있다. 1908년 범어사에서 개간한 하권은 보조국사 지눌의 '수심결', '진심직설', '권수정혜결사문', '간화결의론', 천책의 '선문보장록' 등 한국 고승들의 저술을 담고 있다.
번역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평이한 문체를 사용하였으며, 주해는 『불교사전』이나 『선학사전』에 미루고 굳이 생략하였다. 선문헌은 그 무엇보다도 자득을 중시하기 때문이며, 또한 주해로 말미암아 글의 흐름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