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수영이가 거짓말처럼 내 곁을 떠났다.
나는 딸의 여백에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수영아, 네가 없는 세상에서 엄마는 이렇게 살아가고 있어.”
‘416 세월호참사’가 일어난 지 2년. 〈4월이구나, 수영아〉는 당시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전수영 선생님의 엄마가 겪은 모든 감정의 기록이자, 아직 모든 곳에 존재하는 딸, 수영이에 관한 이야기다. 지난 2년간의 삶을 빠짐없이 써내려 간 엄마는, 이제까지 어디에서도 드러내지 못했던 이야기를 시작하려 한다. 그날 그 아침을, 아이들을 그리고 수영이를 잊지 않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