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 리스트
  • 구매
디테일
글쓴이
다니엘 아라스 저
출판사
숲
출판일
2007년 5월 15일
  • 읽고있어요

  • 다 읽었어요

  • 읽고싶어요


저자

이미지

다니엘 아라스

2003년 12월 14일 너무 빨리 찾아온 죽음으로 프랑스 학계를 안타깝게 했던 다니엘 아라스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미술사학자이자 미술비평가이다. 1944년 파리에서 태어난 아라스는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에 들어간 후 고전문학 교수자격증을 얻었다. 소르본 대학에서 ‘르네상스의 이탈리아 예술’에 관한 박사논문을 준비하다가 우연찮은 사고로 논문을 도둑맞은 후, 결국 수사학과 기억술이라는 더욱 방대한 주제로 방향을 돌려 논문을 마쳤다. 1982~1989년에 피렌체의 프랑스 학술원장을 지냈고, 1969~1993년에는 파리 1대학과 4대학에서 15~19세기 근대 미술을 강의했다. 1993년부터는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교편을 잡았다. 그는 고통스러운 병마와 싸우면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열정적인 강연과 저술을 멈추지 않았다.

다니엘 아라스의 연구는 회화작품 속 이미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디테일: 가까이에서 본 미술사를 위하여』(1992)는 그림 속 디테일을 통해, 그림이 ‘일어서는’ 순간, 즉 그림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특별한 순간의 메커니즘과 감동의 실체를 탁월하게 분석해낸 역작이다. 또한 가장 대중적으로 읽힌 『명화 속으로 떠나는 여섯 가지 모험』(원제: 아무것도 안 보여, 2000)은 우리가 그림 속에서 보지 못하는 것을 어떻게 읽어내야 할지를 수수께끼를 풀 듯 쉽고 재밌게 쓴 책으로 단번에 프랑스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이 밖에도『레오나르도 다 빈치, 세계의 리듬』(1997), 베르메르에 관한 평전적 연구서 『베르메르의 야망과 비밀』(1993) 및 그림 속에 나타난, 주문자와 화가의 주체로서의 ‘나’의 문제에 천착한 『회화의 주제』(1997)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예술
추상미술뿐만 아니라 익히 아는 명화를 마주하고도 그것이 왜 명화인지가 끝내 보이지 않았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어떤 권위자가 그 그림에 대해 말했던 것이 먼저 떠오르면 ‘아는 것’이 ‘보는 것’을 대체해버리는 순간이다. 『디테일-가까이에서 본 미술사를 위하여』에 의하면 미술 작품과 제대로 소통하기 위해서 ‘아는 만큼 보’려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제각기 독창성의 흔적이 살아 있는 개별 미술 작품에 지식과 정보가 폭력적인 방식으로 작용하기 쉽다는 것이다. ‘아는 것’이 ‘보는 것’을 눌러버리는 일은 초보 미술 애호가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미술사가들에게도 자주 나타나는데, 그렇게 문헌을 앞세운 그림 해석은 독창적인 것에서 진부한 것만을, 알려지지 않은 것에서 알려진 것만을, 엉뚱한 것에서 엉뚱하지 않은 것만을 확인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멀리서’ 보았을 때는 결코 드러나지 않을 디테일들, 우연하게 눈에 들어왔거나 차츰차츰 발견된, 식별되고 고립되고 전체에서 떼어낼 수 있는 디테일들에 주목하여 작품이 구상되고 지각될 때 이 디테일이 행했던 특별한 기능, 지위, 역할 등을 밝히면서 이런저런 디테일을 통해 그림이 ‘일어서고’ ‘존재를 과시하는’ 특별한 순간의 메커니즘과 지향점을 집요하게 추적한다. 그리고 점차적으로 발견되는 디테일을 통해 그림의 제 요소를 일관되게 설명함으로써 그림에 대한 이해와 해석이 얼마나 심화될 수 있는지를 탁월하게 밝혀낸다. 또한 도상학적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회화의 당혹스런 독창성, ‘객관적인’ 설명(책이나 문헌)을 찾을 수 없는 디테일들의 압축을 풀며, 저자는 화가들이 그림 앞에서 전개시킨 사유를 복구해낸다.

전체 리뷰 (0)
최근 작성 순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