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작으로 『태주 동생 태희』, 『나의 독재자』, 『솔, 바람이 분다』, 『별거 아닌 운명』, 『사랑도 아니면서』, 『어른의 맛』, 『당신은 나를 좋아해』, 『그래도 우리는 사랑을 한다』, 『원 모어 슈가』, 『봄, 거짓말』, 『여름이 떠나기 전에』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6년째 사귀고 있는 남자 친구는 나 때문에 한쪽 청력을 잃었다. 요즘 들어 자주 화내고 자주 의심하고 가끔 돈을 달라고 한다. 취한 남자를 바래다줬더니 50만 원을 차비라고 찔러줬다. 떨어뜨린 핸드폰을 전해 주려 회사로 불렀는데 다들 그 남자에게 인사를 한다. 사례라며 건넨 수표에 홧김에 대들고 며칠을 해고의 두려움에 떨었다. 상사로 다시 만난 그 남자, 회사 오너의 아들이라는 그 남자.
“그래서 말인데. 나, 잘하던가요?”
저기요. 전 그냥 취한 당신을 데려다준 것뿐인데요.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그러니 절 좀 가만히 내버려 두세요, 제발.
나는 여자가 싫다. 여섯 살 그 사고 이후 여자가 끔찍하다. 2년 전 스토커에게 칼을 맞은 뒤론 더 끔찍해졌다. 그런데 내가 어떤 여자랑 잔 것 같다. 그 여자가 궁금해 죽기보다 싫은 회사에 내 발로 들어왔다. 호기심에 키스했더니 날 벌레 보듯 하는 그 여자. 남자 친구도 있다는 그 여자. 그럼 나랑 대체 왜 잔 거야? 취해서? 돈 때문에? 아님 내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