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게 뛰어노는 아이들, 서로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좋은 이웃들, 목가적인 노르웨이 산골 마을에서 십대 소녀의 시체가 발견된다. 순식간에 마을의 평화는 송두리째 흔들린다. 살해된 아니는 건강하고 지혜로우며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던 소녀였다. 내성적이지만 직관이 뛰어나고 현명한 세예르 경감은 평화롭고 완벽해 보이는 마을의 이면에 돋보기를 들이댄다.
세예르 경감은 용의자들의 과거에 주목하면서 완벽해 보이는 마을 사람들의 일상 속에 꿈틀대는 불안감을 자극한다. 가면 뒤에 숨겨진 거짓과 편견을 그들 자신이 직시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그들이 묻어두었던 진실과 대면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