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수완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나아갈 때’와 ‘물러설 때’를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다. 리더란 링 위에 오른 노련한 선수처럼 ‘나아감’과 ‘물러섬’의 이치를 깨달아야 한다. 오로지 한 방을 기대하고 앞으로 앞으로 나아갈 줄만 알아서는 절대 안 된다. ‘나아감’과 ‘물러섬’의 이치가 기술이 되느냐 예술이 되느냐 하는 문제는 리더의 주관적 충동에 달려 있지도, 무모함에 달려 있지도 않다. 오로지 명확한 목표, 그리고 그 목표를 실현하려는 행동에 달려 있다. 이는 리더의 대세 장악력과 합리적인 절제, 형세를 읽어내는 능력에서 비롯된다.
‘나아감’과 ‘물러섬’의 수완은 그 활용 분야가 실로 광범위하다. 크게는 거시적 정책 결정에서부터 작게는 사람들 사이의 대화까지, 길게는 몇 년에서 짧게는 몇 초, 심지어 눈 깜짝할 사이에도 ‘나아감’과 ‘물러섬’은 은연중에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된 이 책은 인재를 알아보고 기용하는 법, 융통성 있게 관리하는 법, 신상필벌 요령, 그리고 권위를 보호하는 방법에 대한 기록이다. 시대를 넘나든 수완가들의 족적을 따라가며 사건 중심으로 분석·정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