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가로 활동 중인 작가 데보라킹이 쓰고 그린, 흰기러기의 경이로운 대륙종단여행기입니다.
흰기러기는 머나먼 러시아와 캐나다 북쪽에 둥지를 틀고, 여름에 새끼들이 알에서 깨어 나면 오래지 않아 어린 새들을 데리고 툰드라 습지대를 향해 여행길에 오른답니다. 그들의 목적지는 5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캘리포니어 만이나 멕시코 만이랍니다. 다른 새들은 더 남쪽으로 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흰기러기들은 이곳에서도 오래 머물지 않습니다. 봄이 되기 전에 다시 북쪽으로 날아오르지요.
가로로 긴 판형의 책 속에 수 만 마리의 흰기러기 떼가 장대하게 날아오릅니다. 광활한 대륙과 초원과 호수를 지나 수 천년 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아니 먼 훗날까지 그들은 한결같은 모습으로 여행을 할 것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흰기러기 떼가 무사히 미국을 종단하며 이동할 수 있도록 보호 구역을 만들고, 먹이용 옥수수 밭을 가꾸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답니다. 사람들의 노력이 있는 한 흰기러기의 여행은 언제고 계속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