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야시 마사루의 작품집은 소설 4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4편의 소설은 각기 독립된 작품이면서도 등장하는 주인공과 인물들이 조선에 대한 이율배반적인 사고와 감정, 공산주의에 대한 가부간의 인식 등을 공통분모로 지니며 또 다른 한 편의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다.
고바야시 마사루는 식민지 조선에서 살았던 일본인, 일본인이 바라본 식민지 조선을 주제로 작품을 남겼다. 그 자신이 조선에서 귀향한 일본인으로서, 또한 공산주의 이념의 보편성을 믿는 공산주의자로서 시종일관 "일본인에게 '조선인'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천착하며 그의 문학은 "일본인에게 '조선'의 의미:를 되새김질하며 느낀 자신의 무력감에 대한 구토이자 자신이 속한 일본의 추악함에 대해, 착실히 강대해져 가는 권력과 군사력에 대해 느낀 분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