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한 일상이 돌아왔다고 ‘장민오’는 생각했다. 이렇게 친척 결혼식에 참석하면서 지루함을 견디며 정말로 자신의 ‘여동생’이 돌아왔다는 것을 믿었다.
여동생 ‘장세미’에게도 지금의 일상은 무엇보다 바꿀 수 없는 것이었다. 어떤 댓가를 치루더라도, 이 ‘거짓말’을 지키겠다고.
그 남매 앞에, 불길한 분위기의 소녀가 나타난다. 좌중이 얼어붙을 정도로 훌륭한 피아노 솜씨를 선보이는 소녀 ‘진아란’. 민오는 이상하게 그 소녀가 신경이 쓰이고, 세미는 그런 오빠의 모습에 짜증과 불안을 느낀다.
그리고 다음날, 이변이 일어났다. 등굣길에는 소녀들이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는 모습이 민오의 눈앞에 펼쳐지고, 여동생 세미 역시 모습을 또다시 감추고 만다. 어째서 이런 일이? 혼란에 빠진 민오 앞에, 또다시 미얄이 등장하고 사태는 기괴한 형태로 흘러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