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전통염색에 관한 옛 문헌은 그다지 많지 않다. 더구나 한글로 씌어진 문헌은 규합총서가 현재로는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오늘날 전통염색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문헌으로 규합총서를 꼽을 수 있다. 규합총서가 비록 여성백과사전적 성격을 띠고 있기는 하지만, 이 책을 통하여 당시 우리 선조들의 일상사는 물론이고, 그 이전의 여러 생활모습을 가늠하게 해준다. 특히 염색에 관한 기록은 오늘날 전통염색을 연구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많은 자료를 제공해주고 있다.
저자는 국문학도도 아니고 한문학도는 더욱 아니다. 다만 전통염색을 아끼고 선조들의 염색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염색 전공자로서, 모자람이 많은 지식이지만 감히 규합총서 중의 염색관련 부분을 해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