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폐된 사회를 개혁하고자 하는 실용주의 실학자로서의 성호보다는 헐벗고 굶주리는 농투사니들의 신산(辛酸)한 삶에 대해 가슴 아파하는 휴머니스트로서의 성호를 드러내고자 한 책이다. 이 책은 이익의 실학이 효용성과 실용성을 중시하여 도출된 실학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현실적 삶을 통찰하여 도출된 휴머니즘이라 말하고 있다. 성호 이익 선생은 살아 숨쉬는 실존적 인간을 중심으로 세계를 파악하였고 그 인간 중에서도 소외된 계층이 살아가는 현실을 바탕으로 개혁을 요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