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남쪽 나라. 인구 6만의 섬마을 경남 남해를 '자치혁명 율도국'으로 만든 사람이 있다. '젊은 시골군수' 김두관. 1995년 부활한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전국 최연소 자치단체장의 기록을 세우며 당선한(당시 37세) 김두관은 군수 취임 직후 전격적으로 지방일간지의 주재기자실을 폐쇄시켜 행정과 언론의 결탁의 고리를 끊으면서 전국적 인물로 부상했다. 전국에서 최초로 민원공개법정제도를 도입하고 장묘문화를 정착시킨 바 있는 그는 1998년 선거에서 무난하게 재선에 성공한 뒤 최근에는 군 단위 자치단체장 중 유일하게 월드컵 본선 진출팀(덴마크) 훈련캠프를 남해에 유치하기도 했다. 그런 그의 지역 사랑과 애정이 정치인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등 중앙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이끌어낼 수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