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 만한 문학이나 예술 작품”을 우리는 흔히 고전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글맛’이 남다른 인문학자 19명이 쓴 92개의 고전에 관한 친절하면서도 유쾌한 이야기 모음이다. 플라톤부터 움베르토 에코까지 80여 명의 작가, 92개의 고전 목록을 오래된 지혜-서양 사상, 동아시아의 지형도-동양 사상, 우리가 걸어온 길-한국의 사상과 문화, 절망과 희망의 파노라마-정치?역사, 천 개의 마음-문학, ‘낙원’을 여는 문-과학의 6개 분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기존의 고전안내서와는 달리 시대에 맞게 고전 목록들을 뽑으려고 노력한 흔적이 엿보이는데, 필자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고전에 대한 오해를 파헤치고,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려고 했다. 또한 각 책의 핵심 문구가 담긴 ‘책 속으로’와 ‘서평자 추천 도서’를 통해 책을 선정하는 기준과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부분들을 자세히 알 수 있다. 관심 있거나 혹은 필요한 부분들에 대한 내용을 그때그때마다 뽑아서 볼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따라서 독자들은 고전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전문가들의 색다른 시각과 마주하면서, 고전의 내용과 핵심을 이해할 수 있다. 이 고전들을 읽음으로서 현재 겪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실마리를 찾거나, 다양한 사유의 지평을 넓히는 기회를 만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