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대상, 발달적 독서치료의 ‘체험형 사례’ 연구 결과로 20대 여성, 주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공공도서관 독서치료 프로그램의 운영 및 평가서. 이 책은 독서치료 교육자로서, 도서관 현장 사서로 활발히 활동 중인 지은이들이 그동안 스스로 치유서를 읽고 자가치유를 실천하고 독서치료 모임을 운영하면서 경험한 ‘체험’을 기반으로 한 사례를 연구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현 단계에서 주로 관심을 가지고 실천의 영역으로 삼는 발달적 독서치료는 일상 속의 상처를 덜어주고 생애의 발달과업을 순조롭게 수행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측면에서 특히 의의가 있다. 어느 의미에서 발달적 독서치료는 ‘정상인’을 위한 독서치료라고 할 수 있으며 예방적 기능도 가진다.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보통 사람의 마음 아픔과 불편에 주로 관심이 있다. 정상인을 대상으로 한다고 해서 발달적 독서치료가 다른 형태의 독서치료에 비해 중요성이 덜하다고 볼 수 없다. 생활인이면 누구나 관련이 있다는 측면에서 중요성은 오히려 더 크다고 할 것이다.
특히 이 책은 발달적 독서치료 프로그램의 운영 면에서 ‘체험형’ 독서치료를 강조한다. 여기서 일부러 ‘체험형’이라고 말하는 것은 ‘지식형’과는 거리가 있다는 뜻이다. 우리 사회에서 흔히 보는 것처럼 독서치료에 ‘관한(about)’ 지식을 주로 전달하는 형태를 취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이 실천하는 독서치료에서는 치유서 읽기 자체를 강조하고, 책을 읽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내적 변화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책을 읽어가는 과정에서 심리적 문제점들이 자연스럽게 자극되어 의식의 밖으로 노출되고, 독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내면과 만나 문제와 그 원인을 찾아내게 되고 아픔의 완화와 변화의 체험을 하게 된다고 보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