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만이 목적인 인생, 하지만 그러기에 더 의미가 있음을 역설하며 세계문학사에서 신화로 남은 '부조리' 와 '반항' 의 작가 알베르 카뮈. 알제리의 빈민가에서 태어나 나치 치하에서의 저항 운동에도 적극 가담했으며, 마흔네 살의 젊은 나이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으나 갑작스런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카뮈의 삶은 그 자체가 신화요 예술이었다. 목적이 결여된 세상에서 헛된 의미를 추구하는 부조리한 인간의 삶을 날카롭게 통찰하면서도 '의미가 없을수록 좀더 완전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 없는 낙관주의가 엿보이는 그의 작품은 카프카와 함께 현대문학의 백미로 손꼽힌다. 수식어처럼 따라다니던 존재론자라는 말의 거부했고, 평생 프랑스인과 알제리인이 조화롭게 살 수 있는 사회를 위해 투쟁했던 카뮈의 삶과 문학의 세계가 생생하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