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터 이강훈이 푸른 바다와 하얀 칼데라로 유명한 지중해 섬에서의 일상을 그리고 쓴 여행기.책과 바다와 여행을 좋아하는 이강훈만의 독특하고 정직한 그림들과 여느 글쟁이 못지않은 잔잔하면서도 꾸밈없는 그의 글 솜씨가 어우러져 있다.
이 책은 이국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사진들을 잔뜩 보여 주거나 풍부한 여행 정보를 알려 주진 않는다. 여행 코스나 여행일정, 비용 등의 여행 기록이 정리되어 있는 것도 아니다. 그곳에 대한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아니다. 대신 , 을 일깨워준다. 마치 훌쩍 여행을 떠나듯 편안한 그림과 담담한 글, 꾸밈없는 사진을 쫓아가며 그리스와 조르바들과 지중해의 섬과 지중해의 고양이들과 어울리다 보면 여행을 즐기는 법, 여행을 즐기며 사는 법을 새삼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