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혹은 연인 관계’에 관한, 특히 흔들리는 커플들을 위한 책이다. 관계에 관한 책들은 보통 ‘관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둘 사이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보다 더 큰 문제는 ‘양가감정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라고 단호히 말한다. ‘모순감정’이라고도 하는, ‘양가감정’이란 서로 반대되는 감정과 태도, 경향성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 책에서는 확실하게 머무를지 떠날지 선택하지 못하고 어중간하게 머물러 있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양가감정에 머물러 있는 동안엔 관계의 개선은 커녕, 머물까 떠날까를 고민하는 데 에너지를 쏟아 붓느라 어느 쪽으로도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더욱 관계만 악화시킬 뿐이다. 저자는 이런 상태로 머문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인생을 낭비하는 것이며, 행복할 기회마저 박탈당하는 것이라고 단언하고, 양가감정에 작별을 고한 후 떠나버리든가 확실하게 머물든가 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리고 저자가 많은 연구자들과 함께 20여 년간의 임상 경험에 근거해서, 풍부한 실제 사례와 핵심을 찌르는 질문을 제시하여, 개개인이 처한 독특한 상황을 스스로 분석하고 진단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