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째 소아과를 운영하는 의사인 이 책의 저자는, 이제는 이 항생제가 소아과 치료에서 계륵이 되어버렸다고 과감히 고백한다. 그동안 이 병에도 저 병에도 항생제를 모두 주다 보니 정작 항생제가 꼭 필요한 병에 걸린 아이는 항생제 내성으로 더 큰 고통을 치를뿐더러, 병원을 찾는 아이들은 좀처럼 약이 듣지 않고, 저항력이나 면역력도 적어져 반복적으로 병을 앓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가장 큰 원인이 바로 무분별한 항생제 처방으로 인한 세균의 내성 발생 때문임을 말한다.
이 책에서는 항생제가 필요한 질병, 즉 감염증과 보균의 차이점, 감기부터 수막염까지 소아과 질병들에 관한 의학상식, 가정에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과 항생제가 필요한 질환과 필요하지 않은 질환 감별에 이르기까지, 일반 부모들이 읽기 쉽게 상세한 설명을 곁들이고 있다. 또한 아이들이 자주 걸리는 병에 대한 올바른 대처법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예를 조목조목 들어 설명하면서 면역과 질병저항력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결론을 이끌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