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의『원미동 사람들』이 그랬던 것처럼 정은숙의 연작동화집 『우리 동네는 시끄럽다』에는 2007년 현재를 살아가는 서민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아이들의 순수한 눈으로 바라보는 2007년『우리 동네는 시끄럽다』의 서민의 삶은 풍자와 해학을 통해 묘사된다. 동네는 가난하고 사람들은 서로 으르렁거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은 배시시 웃음이 배어나올 만큼 재미있고 아직 따뜻함이 남아 있다. 작가는 사소한 갈등이 끊일 날이 없지만 따뜻한 마음이 오가는 정겨운 우리 동네 이야기를 전하며, 그 속에서 웃음과 희망을 찾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