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잖아도 척박한 일상생활 때문에 재테크에 관한 책들이 갈수록 많은 독자들의 눈길을 잡아끄는 가운데, 최근에는 주식시장마저 화산처럼 폭발하는 징후를 보이면서 주식투자에 대한 서적들이 줄기차게 쏟아져 나왔던 상황이다. 이미 투자를 하고 있거나 이제 막 첫발을 내딛는 초보자들이 어느 책을 봐야 할지를 결정하기도 난감할 것이다.
증권 전문 토마토TV에서 열정적인 강의를 하고 있는 하제누리가 이 책을 쓰기 시작한 것은 ‘주식으로 돈을 버는 기교’를 배우기 이전에 ‘주식으로 돈을 벌기 위한 필요조건’ 즉, 투자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망각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예전에 그것을 배우고 지키려고 결심을 굳혔던 사람들조차 어느새 시장에 범람하는 투자의 ‘기교’나 ‘유혹’에 빠져 초심을 잊어버린 모습을 너무나 흔히 보았기 때문이다.
귀동냥으로 주워들은 잔재주와 소문에만 의존하여, 손쉬운 대박이나 꿈꾸는 투자가들에게 하제누리는 말한다: “주식의 본질과 기업의 가치를 파악하고, 시장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며, 참된 투자의 목적과 그 한계를 깨닫기 전에는, 차라리 주식투자에 손을 대지 않는 편이 낫고, 설사 요행으로 잠깐 이득을 봤다 하더라도 순식간에 다시 놓치고 말 것”이라고. 아울러 주식이 어째서 살아있는 생명체와 다름없는지를 설명하고, 주식투자란 단순한 증권의 매매를 넘어서서 ‘시간’에 대한 투자, 혹은 헌신임을 강조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 이와 같은 마음가짐만을 기술한 수필은 아니다. 상당한 ‘고수’의 수준에 이른 전문가가 아닌 한, 초보자이든 어느 정도의 경험자이든 반드시 알아야 할 최소한의 분석 방법을 -기본적 분석 및 기술적 분석- 소개하고 자세히 설명한다. 마음가짐이 아무리 중요한들, 그것만으로는 투자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업을 평가하기 위한 기본적 툴, 시장을 파악하기 위한 기본 툴, 그리고 다른 일반투자자 및 기관투자자들의 심리를 읽기 위한 툴 등등, 이런 것들이 2~3 장에서 펼쳐진다.
유례없는 주식시장의 폭등으로 인해서 너나 할 것 없이 주식투자에 뛰어들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현상은 가까운 장래에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손해를 보고, 상처를 입으리라는 예측을 가능케 한다. 기왕 주식투자를 시작할 거라면, 제대로 된 마음가짐부터 확립하고, 현명하고 합리적인 분석과 매매를 통해서 건전한 ‘return'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겠는가! 주식투자란 ‘한탕’도 아니고, ‘대박’도 아닌, 노력과 공부의 합당한 대가를 추구하는 경제활동이라는 사실을 하제누리의 책에서 깨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