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쓰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 말할 때 머뭇거리는 것, 노래 부르는 것을 싫어하는 것, 남이 이야기할 때 딴 짓 하는 것, 외국어를 잘 못하는 것, 그리고 어린이의 주의산만과 학습지체, 자폐증까지… 이 모든 것은 서투른 듣기 의 다른 모습이다. 이 책은 점차 사라져가는 듣기의 참된 의미를 탐구하고, 동서양과 시대를 아우르며 듣기에 관한 모든 지혜를 담고 있다.
인디언의 태교에서부터 초기 불교, 성경, 샤마니즘의 듣기 등 세상의 모든 듣기 문화는 물론, 듣기를 이용한 마음과 질병의 치유까지 아우르는 저자의 시선은, 좀더 넓은 의미에서 듣기를 조명한다. 그는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들려오는 음성 언어를 받아들이는 소극적 의미의 듣기를 넘어,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세계와 들리지 않는 자기 내면의 소리, 영적인 존재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