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반도가 세분할이 되고, 다시 남북으로 두분할, 그것도 모자라 동서를 나눠 서로를 탓해온 역사. 한국의 역사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좁은 땅 덩어리 안에서 우리끼리 싸워온 역사일 뿐인가.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 알게 모르게 주입된 역사관에 제동을 걸면서 다가온다.
넓은 대륙을 말달리고 푸른 파도 넘실대는 해양을 헤쳐나갔던 역사가 펼쳐지던 시절, 그런 시대의 그런 선조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일제사관에 의해 왜곡된 한국 역사를 다시 세우며, 우리 역사에 대륙성과 해양성을 불어넣는다는 의도 하에 쓰여진 이 책은 그래서 '오국사기'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오국사기』는 ‘삼국사기’에서 비롯된 '한국사는 곧 삼국사'라는 고정관념을 꼬집는 제목으로 '고구려, 백제, 신라, 당, 왜' 오국의 역사가 진정한 의미에서의 한민족 역사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우리역사의 수수께끼』를 통해 일반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저자, 이덕일은 학문적이면서도 지적흥미를 놓치지 않는 이 책으로 다시 한번 학계와 독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동아시아를 배경으로 한 6~7세기 한민족 역사서로 소설적 구성으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