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속 우주의 창조신에서 문학 작품 속 요부로, 시대의 이데올로기에 따라 왜곡되어온 중국의 여신들을 살피는 책.
이 책은 선진 시대 『산해경』, 『초사』부터 한나라 문헌까지 중국 신화의 원전에 대한 철저한 독해를 바탕으로 중국 여신이 남신에 비해 유독 이미지가 다양하고 변화가 많은 데 대한 문제의식을 풀어 나간다. 아울러 그리스 로마 여신과의 비교 분석을 통하여 중국 여신이 상대적으로 늦게 인문화되어 원시적인 형태를 더 많이 보존할 수 있었음을 밝혔다. 그리고 우리에게 생소한 중국 여신들도 서구의 여신들과 마찬가지로 시조모신, 창세신, 해와 달 등의 자연신, 혼인의 신, 음악의 신 등 다양한 신격을 갖고 있음을 고찰했다.